3분기 별도기준 522억 영업손실
현대제철 영업이익 81% 증가해
中철강 반덤핑관세 부과 앞둬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에 별도 기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30일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2조6647억원, 영업손실 52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 분기 적자는 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 3조9781억원(-12.2%), 영업이익 484억원(-90.1%)으로 부진했다.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 여파로 8월 한 달간 전체 가입자의 요금을 50% 감면하는 등 5000억원 규모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이 실적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SK텔레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9% 내린 5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694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가치 카메라 모듈과 통신용 반도체 기판(RF-SiP) 공급이 확대됐고, 환율 효과와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가 맞물리며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과 인공지능(AI) 기반 원가 혁신(AX)으로 글로벌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발표했다.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가 확대되며 매출은 전 분기보다 25% 늘었고, OLED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65%에 달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올해 연간 기준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5조7344억원(2%), 영업이익 932억원(8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재료 가격 하락 덕분이다. 건설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자동차 강판 등 고마진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유지했다.
정부가 중국산 열연 강판을 대상으로 최대 33%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 반영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 대비 1.76% 내린 3만3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SDS는 3분기 영업이익이 2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3분기 매출 1조5222억원(5.8%), 영업이익 1202억원(-15.8%)을 기록했다.
                        
                    
                AI 요약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손실이 522억원에 이르고, 매출은 전년 대비 16.8% 감소한 2조66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해킹 사고로 인해 5000억원 규모의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각각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