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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함 탑승한 캐나다 총리 … 김동관 "K방산 최대 성과될 것"

헤드라인 2025-10-30 08:50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해 CPSP 수주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카니 총리는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의 설계·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최신 기술이 접목된 장영실함을 시찰하며 한화오션의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CPSP 수주 시 2035년까지 4척, 2043년까지 총 12척의 잠수함을 인도할 계획으로, 독일 업체와의 경쟁에서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60조 잠수함 수주 결선 앞두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독일 업체와 양강구도 전망 김민석 국무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둘째부터)이 30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장영실함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선을 앞두고 수주전의 결정권을 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했다. 카니 총리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을 살펴보며 한화오션의 설계·생산 역량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CPSP 수주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카니 총리와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에게 CPSP 제안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의 설계·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거제 사업장에서 동시에 건조 중인 여러 척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소개하며 한화오션의 생산 역량을 직접 선보였다. 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K방산 최대의 성과 중 하나로, K방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성과가 될 뿐만 아니라 한·캐나다 양국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한화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 일행은 지난 22일 진수식을 마치고 안벽에 계류 중인 장영실함에도 탑승했다. 장영실함은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 중인 장보고-Ⅲ 배치-Ⅱ의 1번함이다. 카니 총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투지휘실 등을 둘러봤다. 잠수함 내 거주 공간은 장신의 캐나다 해군 장병들도 장기간 작전 중에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고 쾌적하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CPSP의 숏리스트(적격후보)로 선정됐다. 캐나다 해군은 1998년 영국 해군에서 도입해 보유 중인 2400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CPSP 수주 시 2035년까지 4척, 2043년까지 총 12척의 잠수함을 인도할 계획이다. 장보고-Ⅲ 배치-I에서 축적한 운용·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납기와 운용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의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화오션이 제시한 빠른 인도 일정과 검증된 건조 능력이 수주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