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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형희 부회장 승진…현장형 리더 전진배치

헤드라인 2025-10-30 08:3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이는 2023년 말 부회장단의 용퇴 이후 2년 만에 이루어진 인사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PEC 정상회의 출장 중에도 조기 인사를 단행한 것은 조직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사전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SK는 이번 인사를 통해 각사의 사업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며, 차세대 리더들을 배치해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달 앞당겨 사장단 인사 2년만에 새 부회장 나와 해킹사태 SKT 수장 교체 새 CEO에 법조출신 정재헌 "사업 구조개편 속도 가속"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2023년 말 일부 부회장단이 용퇴를 선언한 지 2년 만의 새 부회장 탄생이다. SK그룹은 30일 그룹 내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내용을 공개했다. 이형희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멤버사 및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2월 7일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출장 기간임에도 조기 인사를 결정한 것은, 연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조직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당면한 과제들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 방점을 두고,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형 리더들을 발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주회사인 SK㈜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법조인 출신인 정재헌 대외협력담당이 사장을 맡게 됐다.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신 사내회사(CIC)와 AI CIC 체계로 재편했다.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를 보임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석희 사장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SK에코플랜트는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첨단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CCO(최고고객책임자)로서 AX의 주요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 미래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목표로 미래기술원 조직을 진두지휘한다.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는 이번 사장 인사를 통해 사업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각 사가 당면한 과제들을 조속히 매듭짓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SK 측은 "차세대 리더들도 전진 배치해 기존 사장단과 함께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도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