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오픈AI, 2027년 상장 추진 … 기업가치 최대 1420조원

헤드라인 2025-10-30 08:28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오픈AI가 1조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이는 세계 IPO 역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내부 논의에 따르면 상장 시점은 내년 하반기에서 2027년 사이로 조정될 수 있으며, 사업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가는 최근 AI 붐으로 인해 평가가 급증해, 작년 10월 1570억달러에서 올해 4월 3000억달러, 현재 50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 예고 AI 인프라 자금조달 목적 인공지능(AI) 분야 선두주자인 오픈AI가 1조달러(약 1380조원)에 달하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IPO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며 최근 마무리된 조직 재편을 계기로 오픈AI가 성장 궤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드러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가 내년 하반기 또는 늦어도 2027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논의에 따르면 최대 1조달러의 기업가치를 검토 중이며 상장 시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파트너에게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대변인은 상장과 관련해 "우리는 상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장 시기를 결정할 수는 없었다"며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모두가 범용인공지능(AGI)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자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 논의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지분을 재조정하고 법인 구조를 개편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수익사업을 병행하는 '이중 구조'를 도입했고 29일 오픈AI와 MS 간 이뤄진 합의에 따라 '오픈AI 그룹 공익법인'(PBC) 형태로 전환했다. IPO가 현실화하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스라이브캐피털,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 등 주요 투자자들은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두게 된다. 오픈AI의 최대 전략적 파트너인 MS는 현재 약 2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AI붐'이 이어지면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불과 1년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10월 1570억달러로 평가됐던 기업가치는 올해 4월 투자유치 당시 3000억달러로 급등했으며 이달 초 내부자 지분 거래에서는 50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