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5 엇갈린 3분기 실적
넷마블·크래프톤 연속 흥행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 예상
신작 못 낸 엔씨·카카오
영업적자 피하지 못할 듯
4분기 신작으로 반전 노려
다음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회사별로 실적 전망에 따른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2N(넥슨·엔씨소프트) 1K(카카오게임즈)는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에 빠지는 등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흥행이나 다른 인기 지식재산권(IP)과의 성공적인 컬래버레이션이 실적 상승 비결로 꼽힌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은 연말까지 대형 신작 게임을 잇따라 내놓고 게임쇼 '지스타 2025' 참가를 계기로 이용자 접점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905억원, 영업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25.2%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1% 뛴 것에 이어 2개 분기째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넷마블 질주에는 지난 3월 'RF 온라인 넥스트', 5월 '세븐나이츠 리버스', 8월 '뱀피르', 9월 '킹오브파이터 AFK' 등 올해 들어 출시한 신작 게임의 연타석 흥행이 있다.
특히 뱀파이어 콘셉트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는 출시 첫 달 매출 4000만달러(약 576억원)를 올린 데 이어 현재까지도 모바일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글로벌 버전 출시 후 특히 일본과 대만, 미국에서 국내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신작은 없었지만 히트 IP인 'PUBG: 배틀그라운드'를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다른 인기 IP와 함께 선보인 이벤트 덕택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8% 늘어난 8404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602억원으로 전망된다.
PUBG는 지난 7월 걸그룹 에스파와 손잡고 협업 음원을 발표했으며 8월에는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 차량을 게임 콘텐츠로 선보였다. 9월에는 지드래곤(GD)과 협업해 의상·총기 스킨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게임에 등장시켜 인기를 모았다.
반면 뚜렷한 신작이 없었던 엔씨소프트와 신작 '가디스오더' 흥행 부진에 다른 신규 게임 출시 지연이라는 악재가 겹친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8.1%, 35% 감소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고 카카오게임즈는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해 3분기 '퍼스트 디센던트' 공개 효과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 3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4%, 영업이익은 20~36% 감소할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한편 주요 게임사들은 연말까지 대형 신작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대표적으로 다음달 19일 MMORPG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2'를 출시한다.
넷마블도 다음달 17일 '나 혼자만 레벨업' IP의 신작 액션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론칭한다.
                        
                    
                AI 요약
다음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두 자릿수 성장을 예고하는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넷마블은 신작 게임들의 연타석 흥행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전망이며, 크래프톤은 다양한 IP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적자를 이어가고 카카오게임즈는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주요 게임사들은 연말에 대형 신작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