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전기 상용차 공용 배터리 팩'
◆ IR52 장영실상 ◆
왼쪽부터 이창희 책임, 이종우 연구위원, 양근주·최성만 책임.
2025년 제43주 차 IR52 장영실상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전기 상용차(트럭·버스 등)에 병렬 운용이 가능한 원통형 셀 적용된 공용 배터리 팩'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기존 내연기관 트럭의 차량 골격(플랫폼)을 바꾸지 않고 연료통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끼워 넣을 수 있는 배터리 팩이다.
여러 개를 마치 레고 블록처럼 병렬로 연결해 용량을 늘릴 수도 있도록 개발돼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드는 수조 원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발 동기는 기존 상용차 시장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있었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 트럭을 만들고 싶어도 수조 원이 드는 전용 플랫폼 개발 비용 때문에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유럽의 안전 규격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었다.
이종우 LG에너지솔루션 연구위원은 "기존 연료통을 대체하면서 유럽의 강화된 안전 규격까지 만족하는, 여러 차종에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배터리 팩 개발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였다"며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해 시장을 확대할 기회라고 보고 개발을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좁고 높은 연료통의 제한된 공간에 최대한의 에너지를 담고 외부에 노출되는 팩의 강성까지 확보해야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유럽의 강화된 안전 인증(ECE R100-03)을 통과하기 위한 안전성 확보 기술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일일이 시제품을 만들 수 없는 한계를 시뮬레이션 기술로 돌파했다.
공용 배터리 팩은 2023년부터 판매가 본격화됐다. 향후 10년간 2조~3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미 북미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유럽 고객사들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팩을 교체하지 않고도 더 성능이 좋은 차세대 원통형 셀로 교체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업그레이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AI 요약
2025년 제43주 차 IR52 장영실상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공용 배터리 팩에 돌아갔으며, 이는 내연기관 트럭의 플랫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기 상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배터리 팩은 레고 블록처럼 병렬 연결이 가능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성능이 우수한 차세대 셀로의 업그레이드 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