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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보험사...보험사 CEO 절반 “올해 순이익 감소할 것”

헤드라인 2025-10-30 07:3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보험사 CEO의 약 48.6%가 올해 보험업계의 순이익 감소를 예상하며, 이는 역대 설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내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며, CEO들은 금융규제 점검과 소비자 신뢰 제고를 통한 건전한 모집 질서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험사들은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며, 자산운용 전략에서는 리스크 축소와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보험연구원 CEO 리포트 사진=연합뉴스 보험사 경영진 절반가량이 올해 보험업계 순이익이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보험연구원의 황인찬 연구위원, 최원 수석연구원은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CEO 리포트’를 공개했다. 보험사 CEO들의 48.6%는 올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역대 CEO 설문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10% 미만일 것이라고 본 CEO들이 22.8%에 달한다. 올해 보험계약마진(CSM) 잔액도 감소할 것이란 응답이 20.6%였다. 다만 내년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CEO들은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금융규제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효율화(33.3%)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 신뢰 제고를 통한 건전한 모집 질서 확립(40.7%)도 강조했다. 건전성 관련 제도에 대해서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29%)과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19.6%)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험사들은 향후 1~2년간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분야에서 건강관리서비스, 간병 및 요양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자산운용 전략 측면에서는 저성장, 저금리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로 리스크 축소를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리스크 확대 응답도 상당수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선 수익구조 다변화, 자산운용 역량 제고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정책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보험산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