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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화엄사 석등, 3년 만에 제자리로

헤드라인 2025-10-30 07:32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전남 구례군 화엄사의 국보 12호 석등이 3년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11월 5일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이 석등은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적 작품으로, 전체 높이 6.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과거 정기조사에서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되어 보존 처리가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복원 작업은 대전의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정밀 조사와 과학적 보존 처리를 통해 이루어졌다.

복원 완료…내달 5일 기념식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화엄사 전남 구례군 화엄사를 1200여 년 밝혀 온 석등(국보 12호)이 3년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30일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의 복원 공사가 완료돼 11월 5일 원래 자리인 화엄사로 돌아오는 복원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석등은 2023년 5월부터 보존 처리에 들어갔다. 각황전 앞 석등은 전체 높이 6.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다. 활짝 핀 연꽃 조각의 아름다움과 지붕돌, 화사석(석등의 불을 밝히는 부분의 부재) 등에서 보여주는 웅건한 조각미를 간직한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적 작품이다. 1961년(전체 해체 보수), 1986년(접합 복원), 2009년(전체 세척) 3번의 수리 기록을 지니고 있다. 과거 정기조사에서 화사석과 상대석 등 주요 부재의 균열로 인해 구조적 불안정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보존 처리 필요(E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밀하고 안전하게 보존 처리를 하기 위해 2023년 일부 부재를 해체해 대전의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로 이송됐으며, 이후 정밀 조사와 과학적 보존 처리를 받았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