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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실축 뒤 악플 쏟아졌다…‘인종차별’ 글에 눈물 쏟은 안양 골잡이

헤드라인 2025-10-30 06:4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모따는 페널티킥 실축 후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에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악플이 갑작스럽게 쏟아졌고, 이로 인해 모따가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인종 차별적 표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브라질 공격수 모따(29)가 페널티킥 실축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종차별적인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끝내 눈물을 쏟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브라질 공격수 모따(29)가 페널티킥 실축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종차별적인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끝내 눈물을 쏟았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양 구단 관계자는 이날 “모따가 지난 25일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기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했다”며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모따가 울음을 터트렸는데, 통역사가 모따의 SNS에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인 글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모따가 마음에 상처받았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악플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이 관계자는 “PK실축 이후 갑작이 악플이 쏟아졌다”며 “악플을 남긴 사람을 특정하기 어려우 구단이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모따의 눈물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고, 팀 동료들은 모따를 향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모따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페널티킥 실축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저를 불쾌하게 하신 분들께도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모따를 향한 ‘인종 차별적 악플’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선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온라인 혐오 표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