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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t급 이상 핵잠수함 4척 이상 필요...2030년대 중반 이후 도입 전망

헤드라인 2025-10-30 06:40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정부 관계자는 ‘장보고-Ⅲ 배치-Ⅲ’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이 잠수함의 착수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2030년대 중반 이후에 건조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료인 농축 우라늄의 공급은 미국의 협조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동길 해군총장, 핵잠 질의에 “건조에 10여년” 안규백, 트럼프 필리조선소 “한미 추가 논의 필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2025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핵추진 잠수함으로 건조될 것으로 추정되는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에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가 언제 시작되냐’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의에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강 총장은 “결정이 난다면 10여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결정하더라도 (건조 완료 시기는) 2030년대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건조가 추진될 핵추진 잠수함 크기에 대해 “5000t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연료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면 (우라늄) 농축 정도가 20% 이하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규모와 관련한 질문에 “해군과 협의해야 하겠지만, 4척 이상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 준비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질의에는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여러 여건을 이미 갖춰놨고 마지막에 연료가 필요했던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미국 협조를 받아서 완결점을 이룬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안 장관은 “(기존)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과 속도에서 도저히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핵 잠수함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핵잠수함 보유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전략자산으로서 우리가 (자주국방의) 충분히 여건을 갖추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트루스소셜]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SNS를 통해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 추가적인 논의를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핵추진 잠수함과 소형 원자로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연료인 농축 우라늄을 미국 측에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지 않았냐’고 묻자 안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진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되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로스엔젤레스급(6900t급)이나 버지니아급(7800t급)으로 건조되느냐’는 추가 질의엔 “오늘 새벽 나온 안건이기 때문에 파악해봐야겠다”고 답했다. 강 총장은 ‘필리조선소에는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시설이 없어 이를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냐’는 질의에 “많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