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착수
8개 블록 80만평 미래형 도시 재편
인천시 전경.
인천은 ‘간척의 도시’다. 전체 도시 면적 1069.5㎢ 중 절반 가량인 534.75㎢가 바다를 메워 조성한 땅이다. 특히 연수구는 70% 가량이 간척지다. 1960·70년대 수도권의 대표적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았던 송도유원지(연수구 옥련동) 앞바다도 육지로 변한지 오래다.
인천시민의 추억이 깃든 옛 송도유원지 일원 약 80만평을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개조하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종합계획과 2024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블록별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총 8개 블록을 대상으로 한 도시계획적 종합 개발방식으로, 송도유원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조성하고 시민 여가공간과 친환경 주거단지를 확충해 송도유원지의 역사와 추억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원도심 기능을 보완해 송도국제도시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주)부영 소유 부지 약 28만 평을 핵심 구역으로 판단하고, 도시공간 재편을 통한 공공시설 확보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주)부영이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사업을 분리해 추진하고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또 협상 결과에 따른 공공기여로 부지를 시에 제공하고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 복합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시는 (주)부영이 공공기여 요구가 과도하다며 수용하지 않고 오염토양 정화 명령 또한 이행하지 않은 채 사업을 지연시켰다며 지난 10월 2일 협상 종료를 공식 통보했다.
이에 시는 송도유원지 일원 8개 블록, 80만 평 중 (주)부영 추진사업인 2개 블록 약 30만평(부영 소유부지 28만명, 국공유지·사유지 2만평)은 기존 인가된 계획(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사업)에 따라 진행되며, 나머지 6개 블록 약 50만 평은 시가 추진 중인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종합계획에 따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1블록인 OCI 유수지는 2003년 말부터 추진한 폐석회 매립공사를 22년 만인 지난 9월 23일에 준공했으며, 2027년 12월까지 상부 유원지 조성공사를 시행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블록 송도석산 주변은 인천도시공사(iH)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지난 9월 착수해 개발 방향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3블록은 지난 7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가 제출돼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4블록인 구 송도유원지 부지는 민간사업자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위한 관련 도서를 준비 중이고, 7블록은 현재 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용도 전환 및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8블록인 아암레이크 친수단지는 송도워터프런트와 연계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참여 등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재개발이 아닌, 시민의 일상 속 문화와 휴식공간을 복원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녹지와 문화공간을 확충해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AI 요약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약 80만 평의 송도유원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민 여가공간과 친환경 주거단지를 확충하여 송도의 역사와 추억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에서 발생한 논란이 있다. 인천시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개발 블록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