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3분기까지 누적 25조원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4분기 완료 예정인 대형 거래들을 고려할 때 연 30조원 초과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3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올 3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조9486억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분당권역(BBD)의 초대형 자산 거래를 포함할 경우 3분기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의 약 77%에 해당하는 7조6587억 원 규모는 오피스 자산이 차지했으며, 판교테크원타워(약 1조9000억 원), 타워730(약 8700억 원) 등 초대형 거래가 시장을 견인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3.1%로 전 분기 대비 0.5%p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남이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한 1.5%로 강한 수요를 유지했고, 도심(4.1%)과 여의도(3.6%)는 각각 0.9%p, 0.8%p 상승하며 공실이 일부 확대됐다.
물류센터 시장의 거래 규모는 1조2576억 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 시장은 내수 소비 회복과 외국인 방한객 증가에 따라 주요 상권 전반에서 공실률 개선세가 이어졌다. 명동은 4분기 연속 공실 하락을 보이며 2025년 2분기 기준 7%대에 진입했고, 이는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도 대형 거래를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자산 전략을 실행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으며 이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시장의 점진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AI 요약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3분기까지 누적 25조원을 넘어섰으며, 4분기 대형 거래를 고려할 때 연 30조원 초과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분기 투자 규모는 7조9486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77%인 7조6587억원이 오피스 자산에서 발생했다. 리테일 시장은 내수 소비 회복과 외국인 방한객 증가 덕분에 공실률이 개선세를 보이며, 명동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인 7%대에 접어들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