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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염려” 유튜버 수탉 납치·살인미수 2인 구속

헤드라인 2025-10-30 04:56 매일경제 원문 보기
‘99만 유튜버’ 수탉 측 “수술 후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 사진 I 수탉 SNS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명이 구속됐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A씨(20대)와 B씨(30대)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의 위험성과 피해의 심각성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와 B씨는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침묵했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금산까지 왜 갔느냐”는 물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B씨는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6일 오후 10시40분께 인천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수탉을 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둔기로 수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빌린 돈을 주겠다며 수탉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를 만난 뒤 미리 준비한 차에 태워 충남 금산군으로 200㎞가량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탉은 이들을 만나기 전 “위험한 상황이 생길 것 같다”며 미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27일 오전 2시40분께 금산군 한 공원에서 A씨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수탉은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경찰은 두 사람의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수탉의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전날(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수탉이 맞다”며 “현재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