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음식에도 “아주 맛 좋다” 만족
직원들과 기념 촬영 제안도
8층 객실 ‘방탄유리’ VIP 전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호텔 직원들 기념 촬영. [경주힐튼호텔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간 머물렀던 경주 힐튼호텔에서의 뒷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30일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9일) 오후 4시 30분쯤 8층 VIP 객실에 도착하자마자 룸서비스로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이때 ‘아메리칸 치즈’를 추가하고, 케첩은 넉넉히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호텔 직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콜라 없이 치즈버거와 프렌치프라이, 케첩까지 깨끗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약 2시간가량 휴식을 취한 뒤,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한미 정상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음식이 매우 훌륭하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고, 현장에 있던 호텔 직원들에게 먼저 기념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 메뉴로는 경주 천년한우 등심, 경주 남산 송이버섯, 구룡포 광어, 영월 오골계 트러플 만두, 지리산산 캐비어 등 최고급 한식·양식 코스 요리가 제공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호텔 내 이동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관리됐으며, 숙박 중 별도의 호텔 시설은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머문 8층 객실은 평소 국가 정상 등 VIP 전용으로 쓰이는 공간으로, 창문에는 방탄유리가 추가 설치됐다. 한 직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하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했고, 경호원으로 보이는 미국인들이 항상 동행했다”며 “이동 동선에는 천막이 설치돼 직원들도 거의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일정지인 부산으로 출발한 30일 오전에도 미국 경호 인력과 한국 경찰이 호텔 내부 점검과 철수 준비를 이어갔다.
정문 통제는 해제됐지만, 로비에는 여전히 미국 측이 설치한 보안 검색대가 운영 중이었다. 호텔 관계자는 “미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 출국 후 철수하겠다고만 했지, 정확한 시점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AI 요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힐튼호텔에서 1박 2일간 머물며 룸서비스로 치즈버거를 주문하고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 전해졌다. 그는 만찬에서 음식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호텔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제안했으며, 만찬 메뉴는 최고급 한식·양식으로 구성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관리되었고, 경호 인력에 의해 안전이 엄격히 유지되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