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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젠슨 황 오늘 ‘치맥회동’…‘한국인에 기쁜 소식’ 전해지나

헤드라인 2025-10-30 04:2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 저녁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남을 갖는다. 이번 '치맥 회동'에서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및 현대차 간의 AI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논의가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31일 APEC CEO 서밋에서 글로벌 기술 혁신을 위한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며, 같은 날 SK그룹과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젠슨 황 의사 따라 ‘치맥’ 먹기로 AI 반도체 등 협력 논의할 전망 최태원 회장과는 별도 미팅 계획 지난 8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15년 만에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30일 저녁 서울 삼성동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른바 ‘치맥 회동’으로, 장소는 황 CEO의 의사에 따라 엔비디아 측에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늦은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함께 만난다. 해외 출장 때마다 현지 식당을 찾아 자연스럽게 시민들과도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 황 CEO는 이번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치맥’을 직접 체험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16일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취재진 및 현장 방문객들과 교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및 현대차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휴머노이드 분야의 협력 논의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사 컨퍼런스에서 서 “한국 (산업) 생태계에 있는 모든 회사가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국민들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현대차그룹 등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실제로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워싱턴DC 월터 E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 2025’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첨단 산업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며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국내 반도체 기업 등과의 ‘빅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지난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을 개최했다. [대한상의] 앞서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SK·현대차·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3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이 회장 및 정 회장과 만난 뒤 31일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날 경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SK그룹 관계자와 별도의 미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I 기술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약 7100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99% 오른 207.0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총은 약 5조31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처음으로 5조달러의 기업가치에 도달한 기업이 됐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