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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는 외국인주민 258만 명…유학생 늘며 전체 인구 5% 돌파

헤드라인 2025-10-30 03:02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이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 258만3626명에 달했다. 주로 유학생 수의 증가가 이끌었으며,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도 각각 6.9%와 6.5% 증가했다. 전라남도가 전체 인구의 7.6%가 외국인주민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박연병 차관보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착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2024년 외국인주민 수’ 발표 전년 대비 12만명 증가 챗GPT가 그린 한국의 다문화사회 면모.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이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인구가 5% 이상이면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장기 거주 외국인주민은 258만3626명으로 총인구(5180만5547명)의 약 5.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12만명(5.0%) 증가한 수치다. 행안부가 말하는 ‘외국인주민’은 단순한 외국 국적자가 아니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한국국적을 취득한 귀화자 △외국인 또는 귀화자의 자녀(국내 출생자)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즉 실제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다문화 인구 전체를 의미한다. 이번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유학생이었다. 유학생 수는 23만3237명으로 전년 대비 2만6908명(13.0%) 늘었다. 외국인 근로자는 50만2634명, 결혼이민자는 19만1839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6.5% 증가했다. 반면 외국국적 동포는 41만5695명으로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외국인주민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했다. 경기도 84만5074명, 서울 45만888명, 인천 16만9219명으로 수도권 거주 비중이 56.7%에 달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10만9872명), 화성(8만1705명), 시흥(7만8444명), 수원(7만3232명), 부천(6만502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외국인주민 증가율은 전남(10.5%), 울산(8.9%), 경북·충남(8.8%)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충남은 전체 인구의 7.6%가 외국인주민으로, 전국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박연병 차관보 직무대리는 “유학생 증가를 비롯한 외국인주민의 확대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함께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상생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