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연기관 변속기를 생산했던 울산공장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상산 거점을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등 정부와 산업계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미래형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4만2975㎡(약 1.3만평)에 달하는 신공장 부지는 과거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는 신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만5000㎡ 규모를 갖추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고효율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조립 공정’을 통합해 연간 3만기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출력·내구성을 높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9300억원 들여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착공 [사진 출처=현대차]
이번에 선보인 PEM 수전해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장치로, 물에서 고순도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수전해 기술 및 부품 공용화를 실현해 90%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건립 완료되어 광주에서 실증 가동 중인 1MW급 컨테이너형 수전해기는 매일 넥쏘 50여대의 충전이 가능한 300kg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5MW급 플랜트형 수전해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건설에 93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는 승용 및 상용의 차량 특성에 맞춰 이원화되고, 상용 트럭과 버스, 건설 장비, 선박, 농기계 등 분야까지 적용 가능토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차와 KGM커머셜 간 수소연료전지 공급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KGMC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세대 수소버스를 개발해 국내 수소버스 시장 확대 및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및 기술을 지원하고 KGMC는 이를 바탕으로 수소버스를 개발해 친환경 버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버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AI 요약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상산 거점을 설립하기 위해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신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연간 3만기의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고순도 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KGMC와 협력하여 차세대 수소버스를 개발하여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