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동네 필라·헬스장 ‘먹튀’ 속출…이럴 땐 신용카드 서비스 ‘이것’ 주목

헤드라인 2025-10-30 01:59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필라테스와 헬스장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피해 구제 접수 건수가 3412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폐업'으로 인한 피해 건수는 2021년 27건에서 2024년에는 88건으로 증가하며, 이는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헬스장 이용자 보호를 위한 표준약관을 개정했으나, 실질적인 법적 강제력이 없어 피해 감소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3년새 3배 급증한 ‘헬스장 먹튀’ 피해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연합뉴스] ‘필라·헬스장 먹튀’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유동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헬스장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지난 2021년 2406건에서 2024년 3412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9월 기준 이미 2447건에 달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폐업’ 으로 인한 피해 건수는 2021년 27건에서 2024년 88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9월 기준 이미 85건이 접수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장 먹튀’란 고액의 장기계약을 유도한 뒤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소비자가 잔여 이용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형태의 피해를 의미한다. 소비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사업자의 영업 형태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회적 우려가 높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23일 헬스장 이용자 보호를 위한 표준약관 개정을 시행했다. 하지만 표준약관은 ‘권고’ 수준에 불과해 사업자의 자율에 맡겨진 구조로 사실상 법적 강제력이 없다. 실제로 개정 이후에도 피해 감소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정이 이뤄진 5월(4건)보다 직후인 6월(15건)에 오히려 ‘헬스장 먹튀’ 피해 접수 건수가 크게 늘었다. 더욱이 9월에는 17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동수 의원은 “최근 SNS에서 MZ세대들이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해시태그 인증을 하는 등 건강 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해당 관심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정위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소비자 피해 회복과 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드 할부결제 땐 ‘청약 철회권’ ‘항변권’ 활용 하세요” 헬스나 필라테스 장기회원인 경우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했다면 ‘청약 철회권’ 및 ‘항변권’을 통해 결제대금을 돌려받거나 추가적인 대금 지급을 막을 수 있다. 청약 철회권은 할부 구입일 또는 목적물 인도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철회(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항변권은 할부계약기간 중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다. 카드전표 뒷면에는 항변권과 철회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카드사에 제출할 수 있는 항변, 철회요청서가 붙어있다. 청약 철회권과 항변권 모두 거래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할부기간이 3개월 이상인 거래에서 행사 가능하다. [매일경제] 청약 철회권을 행사하면 이미 결제한 금액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항변권은 이미 지급한 돈은 돌려받을 수 없으나 앞으로 돈을 지급해야 할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일시불로 결제했거나 할부 기간이 경과한 경우, 3개월 미만 할부결제의 경우에는 철회·항변권 행사를 할 수 없다. 또 ▲상행위를 위한 거래 ▲농·수·축산물 등 제조업에 의해 생산되지 않는 물건(애완견) ▲의약품·보험·부동산 등의 거래는 철회·항변권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령, 영업 목적으로 커피자판기를 할부로 구입한 후 잦은 고장으로 업체에 교환 또는 할부계약취소를 요청한다면 ‘상행위 목적으로 구매한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항변권을 행사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 구매 시 일시불보다 3개월 이상 할부 결제를 이용하면, 계약 불이행 시 철회·항변권 행사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다만, 할부수수료가 회원별 이용 실적이나 신용도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되므로 할부결제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