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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만에 10조원 넘어선 삼성전자 영업익…반도체·모바일서 성장 견인

헤드라인 2025-10-30 00:5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총 영업이익이 12조2000억원, 매출이 86조1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메모리 매출이 전분기 대비 19% 성장했으며, DX부문은 폴더블 신모델 갤럭시 Z 폴드7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1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AI 산업 성장을 반영해 각 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올 3분기 영업익 12조 원 전사 매출 15% 증가...역대 최대 매출 내년 AI투자 확대따른 반도체 호조 예상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으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대를 돌파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와 제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10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HBM3E와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9% 성장했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시스템온칩(SoC) 안정 공급에도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못했으나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원가 절감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모바일과 함께 가전·TV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폴더블 신모델 갤럭시 Z 폴드7 판매 호조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출 확대, 태블릿과 웨어러블 신제품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매출이 11% 증가했다. 하지만 TV 사업은 Neo QLED와 OLED 프리미엄 판매에도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 생활가전 역시 계절적 비수기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만은 오디오 제품과 전장 부문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고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패널과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26조9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투자했다. 환율 변동으로 DS부문이 다소 부정적 영향을 받았으나 DX부문에서 일부 상쇄돼 전체 영업이익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벚꽃이 피어 있다. 4분기에는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DS부문은 HBM3E와 서버 DDR5, 고용량 낸 SSD 판매 확대,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SoC와 이미지센서의 판매 강화,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 본격화로 실적 개선을 계속할 계획이다. DX부문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AI 스마트폰 판매 확대,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강화, 프리미엄 TV 및 생활가전 AI 제품 확대에 집중한다. 하만과 삼성디스플레이도 각각 오디오 브랜드 강화와 OLED 라인업 확대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내년에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조가 예상된다. DS부문은 HBM4 양산에 주력하고 AI용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낸드도 서버용 SSD와 고용량 QLC 판매를 확대하고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와 이미지센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파운드리는 미국 테일러 팹 가동을 시작하며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DX부문은 AI 리더십 강화를 통한 플래그십 매출 확대와 원가 효율화, 혁신 제품인 갤럭시 XR 출시로 갤럭시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프리미엄 TV와 모니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입지를 굳힌다. 생활가전은 AI 기능 확대와 라인업 강화로 매출 성장 및 고부가가치 중심 구조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하만은 전장 사업 다변화와 오디오 브랜드 강화로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고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 OLED 신규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과 AI 대응 폴더블 제품 완성도로 기술 격차를 넓힐 계획이다. 대형 OLED TV와 QD-O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