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 0.25%P 인하
셧다운·경기부진에 고용악화 확산
물가 3%대에도 상대적 안정 평가
남은 12월 FOMC도 인하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달 9개월만에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선 것이다. 전방위 고용악화에 따라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보다 고용회복으로 통화정책 타깃을 전환한 만큼 연내 마지막 남은 12월에도 금리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또 연준은 12월부터 양적긴축(QT)을 종료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연준은 이번 FOMC를 포함해 연내 두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9월 고용보고서 등 공식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국의 고용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기부진에 최근에는 인공지능(AI)발 구조조정까지 진행되면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도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급여 미지급 사태가 속출하면서 고용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달보다 3만 2000명 줄었다. 2023년 3월 5만3000명 감소한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달 발표된 작년 일자리 역시 대폭 수정되며 91만 1000개가 증발했다.
반면 9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대비 3.0%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3.1%)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0%로 시장 예상치는 물론 전달(3.1%)보다 떨어졌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훌쩍 넘는 3%대에 다시 진입한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다 관세발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대해선 연준과 정부 모두 일회성이라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로 한국(2.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5%포인트로 좁혀졌다.
한편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실시했던 양적긴축을 종료하기로 했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인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재개해 팬데믹 대응 등으로 다시 급증한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작업을 해왔다.
AI 요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추가로 0.25%포인트를 인하해 현재 금리를 3.75~4.00%로 조정했다. 고용시장 악화와 경기 부진을 고려하여 연준은 통화정책의 목표를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고용 회복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연내 남은 FOMC인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또한,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시행한 양적긴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