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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드 사랑’에 화답…이 대통령 황금빛 넥타이 착용한 이유

헤드라인 2025-10-29 12:1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며 특별 제작된 황금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번 넥타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하며 한미 정상이 한국에서 처음 만나는 자리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한 세심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수여된 무궁화 대훈장과 금관 모형에 큰 관심을 보이며, 양국의 동맹 관계 지속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며 황금색 넥타이를 착용한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드 사랑’을 고려해 특별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29일 이 대통령은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훈민정음 문양이 새겨진 황금빛 넥타이를 매고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황금색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히 반영해 제작한 것이다. 한미 정상이 한국에서 처음 만나는 자리의 상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열린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에서는 짙은 파란색과 빨간색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바 있다. 이번 황금 넥타이 착용은 그와 대조적인 선택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교적 메시지를 담은 세심한 연출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정상회담 오찬 메뉴의 마무리도 황금빛 디저트로 알려졌다. 65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으로 다시 만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매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란빛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재명 정부를 상징하는 색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존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자신에게 수여한 ‘무궁화 훈장’과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 선물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직접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한국과 미국은 이것을 통해 조금 더 굳건한 동맹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당장 착용하고 싶을 정도”라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