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섭. 사진| MBN
배우 이정섭(79)이 심각하게 야윈 모습을 공개해 걱정을 자아냈다.
29일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 측은 ‘배우 이정섭, 죽지 않기 위해 기도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정섭은 “여성화된 남성 캐릭터, 동성애자 역할을 많이 맡았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탄생한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여성 의류 부티크 점주 역할이었다”고 배우 전성기 시절을 돌아봤다.
또 “선을 어찌나 보라고 하는지 지겨워 죽겠더라. 내가 종손만 아니었으면 독신이었을 것”이라고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내 인생에 첫 번째로 닥친 충격”이라며 “죽거나 출가하려고도 생각했다”고 힘들었던 과거 공개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공개된 영상 속 이정섭의 모습이 몹시 야위어 있어 눈길을 끈다. 통통하고 복스러운 볼살을 자랑하던 그는 한눈에 봐도 걱정을 자아낼 정도로 살이 빠져있었다.
이정섭의 이야기는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 공개된다.
이정섭은 지난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데뷔했다. 이후 ‘LA 아리랑’, ‘왕꽃 선녀님’, ‘황금물고기’ 등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갔으며, 1997년 ‘이정섭의 요리쇼’를 시작으로 여러 요리 프로그램에서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정섭은 지난 2015년, 건강 문제로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2023년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2015년 건강 프로그램에서 내시경을 했다. 그러다 PD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시경을 해보니 위암 말기라고 하더라”며 “암에 대해 무지해서 죽는 것 부터 생각났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말기가 아니라 1기 초였다고. 그는 “위치도 아래여서 위를 4분의 1 남기고 나머지는 절제했다. 정말 고생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겪는 ‘덤필증후군’을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