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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퀀텀·바이오·우주 총망라…한미 ‘과학기술 동맹’ 굳힌다

헤드라인 2025-10-29 09:1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한국과 미국은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AI, 바이오, 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의 기술 리더십 및 안전한 혁신에 중점을 두며, 공동 연구 및 데이터셋 개발도 포함된다. 양국은 내년 워싱턴 DC에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과학기술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시대 화두인 인공지능(AI)은 물론 양자와 바이오, 우주 협력을 강화한다. 1992년 과학기술협정을 시작으로 원자력협정, 우주협정을 통해 이어온 한미 과학기술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미국과 과학기술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미 기술 번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로 한미 정부가 체결한다. 양국 정부 대표로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서명했다. 체결식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도 참여했다. 이번 MOU는 핵심 신흥 기술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음에 따라 체결된 것이다. 핵심 기술의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한미 동맹을 격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U에는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협력 분야 합의가 담겼다.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분야에서 양국은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 발전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혁신 친화적인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전 분야에 걸쳐 AI 기술 수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시아와 기타 국가의 역내 공동 AI 생태계 조성에 함께 힘쓰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분야에서 양국은 차세대 통신, 제약바이오 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 기술 분야 실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핵심 신흥 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전반에서 연구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 연구와 인력 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한미 양국이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와 안보, 산업 측면에서 기초 연구, 전략 기술, 연구 안보를 포괄하는 기술 동맹으로 협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내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며,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정우 수석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와 민간 주도의 혁신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기술 주권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MOU는 양국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한 협력의 상징으로 양국은 과학기술을 통한 자유와 상생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번 MOU로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하고, 앞서 미국 블랙록, 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MOU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