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SK하이닉스 10조원 클럽…3분기 영업익 11조3834억원

헤드라인 2025-10-29 09:0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4분기부터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에 HBM4를 공급할 계획으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및 AI 서버용 제품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SK하이닉스의 주가는 7.1% 상승했다.

역대 최대 실적에 '55만닉스' HBM4, 4분기 엔비디아 공급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장악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사상 처음 돌파했다.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간 것이다.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활짝 연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에 HBM4를 공급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62%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119% 늘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하고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한 것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AI 서버향 제품 수요가 늘며 128기가바이트(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낸드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기업용 SSD(eSSD) 비중이 확대됐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AI 기술 혁신에 따라 메모리 시장 전 제품 영역에서 수요가 확대되기 시작했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74포인트(1.76%) 상승하며 4081.1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또다시 갈아치웠다.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7.1% 오른 55만8000원을 기록하며 '55만닉스'로 올라섰다. 미국과 원전 협력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11.57%)도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