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와 개별계약
젠슨 황 "韓 기뻐할만한 발표"
李·崔·鄭 회장과 30일 회동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에 반도체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플랫폼 동맹을 맺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그룹, 네이버 등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자세한 내용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에 핵심 AI 반도체를 공급하고, 현대차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해 자율주행·SDV·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에서 회동하고 자율주행 핵심 칩 수급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에 공급하는 반도체를 포함한 플랫폼 공급 계약은 조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삼각 동맹'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 파운드리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황 CEO도 이 같은 계획을 확인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한국 기업들과 어떤 협력을 기대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삼성, SK, 현대, LG, 네이버를 언급한 뒤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 (산업)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내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답했다.
황 CEO는 30일 한국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등과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다.
AI 요약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자율주행차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된 중요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