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헬스케어 사이트.
네이버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인바디와 손을 잡았다. 이를 위해 약 325억원 규모의 인바디 자사주도 매입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인바디가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114만5875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주당 2만8350원, 총 325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에 매각되는 자사주는 인바디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128만8627주)의 약 88.9%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8.5% 규모이다.
거래는 오는 30일 정규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네이버는 차기철 대표(18.14%),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LLC(9.99%), 차인준 기획조정실 상무(9.79%) 등에 이어 인바디 4대 주주에 오른다.
회사는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협력 강화’가 이번 거래 목적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30일 공식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고, 구체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협력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바디는 전체 매출의 81%를 해외에서 창출하며 13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동부,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며 해외 시장 영향력을 넓혀오고 있다.
이번 양사의 협업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는 네이버도 최근 가장 주력하는 분야 하나다. 네이버는 이미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병원·지자체와 연계한 AI 기반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 데이터 플랫폼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제이앤피메디에도 투자와 함께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바디와의 협약으로 체성분 분석 기술과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체성분검사 제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바디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AI 요약
네이버는 인바디와 협력하여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약 325억원 규모의 인바디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네이버는 인바디의 4대 주주가 되며, 양사는 30일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바디는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81%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이 두 회사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