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李대통령과 韓中재계 만찬
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동석
中 CATL·시노켐 경영진 참석
반도체·배터리 협력 논의할듯
시진핑 주석
한중 양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양국 주요 기업인과 함께 국빈 만찬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끝낸 후 양국 기업인과 만찬을 함께할 방침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현재 최종 참석자 명단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측에서는 쩡위췬 CATL 회장, 리판룽 시노켐 회장, 류창둥 징둥닷컴 창업자 등 주요 경제인이 동석할 예정이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한중 기업인 만찬을 양국 경제 협력 복원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해 기업인과 직접 만나는 만큼 경색됐던 경제 관계를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현재 한국과 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경쟁과 협력이 병존하는 관계다. 하지만 이번 자리에서는 경쟁보다 배터리, 전기차, 에너지 전환 등 상호 보완성이 큰 분야에서 협력을 이루는 것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CATL은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이고, 시노켐은 에너지·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한화 등은 반도체, 전기차, 소재, 우주·방위 산업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와 전장 사업 협력을 논의했고 비야디와는 부품 공급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LG전자는 중국 기업과 합작개발생산(JDM)을 진행하고 있고, 현대차는 CATL과 배터리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한편 시 주석은 30일 한국에 도착해 2박3일간 머물며 도착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 뒤 31일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에 나선다. 한중 정상회담은 다음 날인 1일 열린다.
AI 요약
한중 양국 정상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국빈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경제 협력 복원의 신호탄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국은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경쟁과 협력이 병존하고 있으며, 이번 만찬에서는 상호 보완성이 큰 분야에서의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