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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상의회장 "미래공존 토대 세우자"…맷 가먼 AWS 대표 "AI發 기술혁신 물결"

헤드라인 2025-10-29 08:59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과 혁신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뢰와 협력을 강조하며,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규제 완화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재계는 미국 고위 인사들과의 회의를 통해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의 가먼 CEO는 APEC 국가에 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며 AI 혁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CEO 경주에 집결 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트럼프 만나 美 투자 확대 논의 네이버 최수연 "AI고속道 구축" 정용진 신세계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앞줄 왼쪽부터) 등 국내외 기업인들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경주 김호영 기자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협력과 혁신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글로벌 경제가 자국 우선주의로 회귀했지만,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통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 경제는 빠르게 변하고 도전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공급망이 흔들리고 기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신뢰와 협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불확실성에 직면했지만 APEC 국가들이 신뢰와 협력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다"며 "기술, 인간, 경제, 환경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공존의 토대를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가 APEC 지역 CEO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10명 중 7명이 자사 비즈니스엔 낙관적이지만 세계 경제에는 신중했다"고 전하며 "조사 대상 CEO 중 60%가 이미 AI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티어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5%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2.9%로 완만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무역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인센티브·규제 완화'를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AI의 기반은 AI 데이터센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AI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러한 노력은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차세대 기술 혁신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WS는 2028년까지 APEC 국가·경제권에 4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며 "투자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과 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PEC CEO 서밋과 별도로 재계는 이날 경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과 대미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태수 GS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허 회장은 행사 후 가먼 CEO와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