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李 "이태원 참사에 깊은 사과…진실 끝까지 밝힐 것"

헤드라인 2025-10-29 08:53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더불어민주당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이태원참사특별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피해 회복과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며, 개정안에는 2차 가해 방지 및 트라우마 센터 설립 내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에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전하고, 미흡했던 대응과 책임 회피를 반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3년만에 첫 공식추모 여야대표 나란히 추도식 참석 與 "이태원법 개정 신속처리" 국감장선 10시 29분에 묵념 29일 광화문 북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참석자들이 추모사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송해진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재훈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참사특별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피해 회복과 진상 규명이 완전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태원참사특별법 개정안을 이른 시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지난 1월에 통과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2차 가해 방지, 트라우마 센터 설립, 참사 관련 징계시효 정지 등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 북광장에서 정부 주도의 3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대표들이 참석해 희생자를 기렸다. 이날 기억식은 사고가 일어난 지 3년만에 정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 연 첫 공식 추모 행사였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가 공동 주관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로 경북 경주시에 머물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하지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다"며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기억식이 시작된 이날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서는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사이렌이 울렸다. 사이렌이 울리자 국회에서 국정감사 중이던 국토교통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과 증인들은 질의답변을 중단하고 고개 숙여 추모 묵념을 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