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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선' 선그은 美하원의장 "방법 없다"

헤드라인 2025-10-29 08:4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설'을 헌법 개정 불가로 일축하며, 수정헌법 제22조를 언급했다. 존슨 의장은 헌법 개정이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하원이 3분의 2, 주의 4분의 3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기자들에게 3선 도전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것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지만, 헌법상의 제약을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 개정하려면 10년 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선 도전설'이 나오는 가운데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공화당·사진)이 헌법 개정 불가를 이유로 3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28일(현지시간) 존슨 의장이 미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수정헌법 제22조를 거론하며 "헌법을 개정할 방도가 없어 보인다. 헌법을 개정하려면 약 10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ABC방송과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전문 변호사 출신인 존슨 의장은 "아시다시피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하원의 3분의 2, 전체 주(州)의 4분의 3이 승인해야 한다"며 "그것(개헌)을 위한 길이 (나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헌법상 제약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그것(헌법상 제약)을 한탄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로부터 3선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헌법상 장벽이 있기에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출마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시나리오를 거론한다. 2028년 트럼프 이외의 공화당 인사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 뒤 그는 사임하고, 부통령인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승계한다는 것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