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오디오AI 신제품 공개
사운드트랙 자동 생성하고
음성 더빙도 AI가 만들어
창작 AI 생태계 확장 나서
자사 앱서 구글·런웨이 등
타사 SW도 쓸 수 있게 지원
"최적 AI 조합해 창작하세요"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어도비 맥스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어도비
세계 최대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어도비가 구글, 오픈AI 등과 손잡고 창작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군 '파이어플라이' 외에 다른 AI 기업들이 만든 모델도 자사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문호를 대거 개방한 것이다. 이를테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익스프레스 등 어도비 소프트웨어에서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AI '나노 바나나'(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를 활용해 이미지를 만든 다음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로 생성해낸 배경음을 덧입히는 등 최적의 AI 조합을 통한 창작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게 어도비 설명이다.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연례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5'에서 "창의성이 AI를 만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창작자 지원 AI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너라연 CEO는 AI가 창작자의 단순 작업을 도와주는 도구에서 벗어나 '협업 파트너'로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며 창작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AI가 적재적소에 배치돼 구동되는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도비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은 물론,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스토리보드 기능까지 겸비한 올인원 AI 플랫폼 '파이어플라이 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너라연 CEO는 "상업적으로 안전한 자체 파이어플라이 모델은 물론, 어도비 앱 내에서 구글·오픈AI·런웨이 등 다양한 타사 모델을 워크플로 전환 없이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자체 모델 라인업도 빠르게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날 어도비는 창작자 스스로 본인의 스타일을 반영해 콘텐츠 창작 모델을 맞춤화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커스텀 모델'(비공개 베타)을 제시했다. 창작자가 직접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한 모델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모델이다. 예를 들어 참조하고 싶은 레퍼런스 이미지, 일러스트, 스케치 등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 이 기능 역시 파이어플라이 앱에 우선 적용된다.
어도비는 또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스튜디오급 수준의 음악 트랙과 선명한 음성을 생성해내는 오디오 AI를 선보였다. 특정 영상에 맞춤화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내는 '사운드트랙 생성' 기능과 음성 더빙을 자동 생성하는 '음성 생성' 기능이다. 가령 사용자가 배경음이 필요한 영상을 업로드하면 파이어플라이가 자동으로 해당 영상에 어울릴 만한 음악의 분위기와 템포, 에너지 레벨 등을 추천해 주는데, 사용자는 구미에 맞는 배경음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또 원하는 느낌을 담아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불과 수초 만에 사운드트랙이 만들어진다. 이와 관련해 어도비는 자신들이 만든 모델은 상업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영화나 TV 등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선 어도비의 최신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5'(공개 베타)도 공개됐다. 이는 파이어플라이의 가장 발전된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로, 400만화소 이미지를 별도 업스케일(품질을 보정하는 과정) 없이 생성할 수 있다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AI 요약
어도비는 구글, 오픈AI 등과 협력하여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장하고, 소프트웨어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발표했다. 최고경영자 샨터누 너라연은 창의성이 AI와 접목되어 변화하는 시대를 강조하며, 창작 과정에 AI가 협업 파트너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앱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스타일을 반영한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모델을 도입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