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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율 최대 30%”…뷰티PB 뛰어드는 플랫폼들

헤드라인 2025-10-29 07:49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자체 브랜드(PB) 사업에 본격 진입하며 높은 마진율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102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상생형 PB 모델을 도입하여 상품 기획과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컬리와 무신사도 각각 뷰티 PB 사업을 확대 중이다. 화장품은 고마진 구조로 수익성이 높아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뷰티 PB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마진율 높고 카테고리 확장 가능 에이블리, 1020세대 특화 상품 개발 컬리, 뷰티PB 관련 인력 채용 중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찾은 참관객이 참여 부스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자체 브랜드(PB)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높은 마진율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뷰티 PB 사업을 본격화했다. 파트너사와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상생형 PB 모델’로 운영해, 상품 기획은 브랜드가 주도하고 에이블리는 생산, 재고 관리, 마케팅 등 전반을 담당하기로 했다. 에이블리는 특히 1020세대인 잘파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했다. 브랜드가 1020세대 특화 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기존 제품 라인업을 1020 타깃의 에디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에이블리는 올해 초 ‘스킨푸드’와 공동개발을 통해 ‘피치뽀송 징크피씨에이 3종’을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뷰티 자체 브랜드(PB)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이블리 제공] 컬리도 뷰티 PB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뷰티 MD와 PB 상품기획 등 관련 뷰티 컬리 인력을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채용 후 내년 상반기 뷰티PB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뷰티컬리는 2022년 론칭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년 만에 컬리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뷰티페스타’를 개최한다. 패션 플랫폼에서 시작한 무신사도 뷰티 PB에 힘쓰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오드아이, 위찌 등의 뷰티 PB를 운영하고 있는 무신사는 지난달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에서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였다.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무신사가 브랜드 기획을, 코스맥스가 연구개발과 제조를 각각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고마진 구조로, 매출원가율이 20~30%대다. 재고 보관 기간도 길어 패션이나 식품보다 수익성이 좋다”며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어 뷰티 PB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