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 고객 유심 교체 준비...11월 이사회 의결되면 즉시 시행”

김영섭 KT 대표가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소액결제 해킹 사고가 발생한 KT가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를 준비하고 있고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1월 4일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즉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는 전 고객 대상 보상안을 왜 내놓지 않느냐”는 비판에 이같이 설명하며 유심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교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등이 나온 뒤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KT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고객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보상안 대상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2만2227명의 KT 고객이다. 앞서 KT는 피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보상으로 KT는 해당 고객에 5개월간 100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15만원 상당의 통신 요금 할인을 제공하며, 단말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겐 단말 구매 금액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통신 요금 할인은 월 휴대폰 요금에서 차감되며, 단말 교체 할인은 KT에서 구매한 신규 단말기로 기기 변경 시 약정할인 금액에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