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58%·유상증자78% 줄어들어
회사채, 금리인하 기대감에 연휴 선조달 수요 몰려
[사진=뉴스원]
국내증시가 역대급 불장을 지속중인 가운데 지난 9월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감소로 주식 발행이 전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급증했다. 자금조달의 무게중심이 주식보다 회사채로 옮겨가는 양상이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 규모는 28조6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9조7000억원)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주식 발행은 대폭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8조3243억원으로 전월(18조6296억원)대비 52% 늘었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이 5조7130억원으로 전월(8620억원) 대비 562.8%(6.6배)나 급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발행 여건이 좋은데다, 8월 휴가철 기저효과와 10월 추석 연휴 전 선조달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8월은 휴가철 영향으로 비수기여서 기저효과가 나타났고 10월 추석 연휴가 길어 그 전에 선조달하려는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9월 주식 발행 규모는 3698억원으로 전월(8862억원) 대비 58.3% 감소했다. 대규모 IPO가 1건(명인제약·1972억원) 있었으나 전체 IPO 건수가 4건으로 전월(8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금액도 2431억원으로 전월 대비 537억원(18.1%) 감소했다. 유상증자도 부진했다. 발행 건수가 전월 11건에서 9월 4건으로 줄었고 발행금액도 267억원으로 전월대비 78.5% 급감했다. 모두 코스닥 기업의 유상증자였다. 다만, 주식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대비로는 233% 늘었다.
한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150조32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0% 증가했다. CP는 48조2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8% 늘었다. 단기사채는 102조116억원으로 전월 대비 6.5% 증가했다.
AI 요약
국내증시에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감소로 주식 발행이 급감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는 28조6941억원으로, 이 중 회사채 발행은 28조3243억원으로 전월 대비 52% 늘어난 반면 주식 발행은 3698억원으로 58.3% 감소했다. 회사의 자금조달 방식이 주식에서 회사채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휴 전 선조달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