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30대 결혼·출산, 인구 반등 이끈다

헤드라인 2025-10-29 06:3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혼인 건수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90년대 초중반생이 본격적으로 혼인과 출산에 들어선 영향으로, 혼인건수는 1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올해 3분기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인천과 대전 등에서 인구가 순유입되었다.

혼인 2만 육박...8년만에 최대 출생아수는 14개월 연속 증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2025.8.27 (뉴스1) 올해 8월 기준 출생아 수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90년대 초중반생이 본격적으로 혼인·출산에 나선 영향이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2만86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4명(3.8%)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출산율이 오른 이유는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혼인건수는 올해 8월 기준으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혼인건수는 1만9449건으로 8월 기준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95%가 혼인 중 출산을 한다”며 “혼인이 늘어나는 건 출생 증가에 있어 좋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혼인·출산이 1년 이상 증가하는 이유는 1980년대생보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1991~1995년생이 본격적으로 혼인·출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 중후반엔 한해 60만명대 아이가 태어난 반면, 1991~1995년엔 이례적으로 한해 70만명대가 태어났다. 그 이후 1996년부터 출생아수는 급감하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출산률을 반등시킬 주역으로 1991~1995년생이 항상 꼽혀왔다. 이들은 현재 30~35살인 상황이다. 한편 올해 3분기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 대전·청주쪽에서 아파트 신규공급이 많아지면서 해당 지역으로 인구가 대거 순유입됐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및 3분기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이동자 수는 154만명으로 전년 동기(148만6000명)보다 3.6%(5만4000명) 늘었다. 시도별로는 인천(7025명), 경기(7018명), 대전(2652명), 충북(2431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7751명), 경북(-3932명), 경남(-2834명), 부산(-1892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이 이어졌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