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리지에 이어 유럽 GIV까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충전이 곧 진단이 되는’ AI 기술로 북미·유럽 동시 공략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AI 진단 솔루션 기업 에이치이아이(HEI)가 전기차를 충전하는 순간 배터리의 건강 상태가 자동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HEI는 불과 일주일 만에 미국과 유럽 양대 시장에서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자 에너리지(Eneridge)와 계약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유럽 임팩트 벤처캐피털 GIV(Green Initiative Ventures) 산하 유통조직 GISI와 협약을 맺었다. 2주 연속 해외 진출을 연달아 성사한 국내 스타트업은 드물며 업계에서는 HEI의 기술력이 ‘한국의 혁신’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HEI의 핵심 기술은 충전 중에 발생하는 전류와 전압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배터리 열화·성능 저하·화재 위험을 예측하는 것이다. 별도의 센서나 장비 없이 충전이 곧 진단이 되는(Battery-as-a-Service) 구조를 구현했다. 사용자는 충전만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제조사나 플릿 운영자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유럽 파트너 GIV는 ‘Sustainability × Innovation × Growth’를 철학으로 하는 임팩트 벤처캐피털로,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전환 분야에 집중하여 투자한다. GIV는 HEI의 AI 배터리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유럽 주요 충전 네트워크, 에너지 기업, 전기차 플릿 운영사 등에 공급하는 공식 디스트리뷰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현민 HEI 대표는 “이번 미국·유럽 계약은 HEI 기술의 글로벌 신뢰가 입증된 순간”이라며 “HEI의 AI 플랫폼은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전원 시스템, 항공·모빌리티 전력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범용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데이터가 산업 안전과 지속가능성의 핵심이 되는 시대를 HEI가 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