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로 전통과 첨단 기술 융합
‘ㅎ자형 수상 무대’로 곡선미 부각
경주 월정교 야경(사진제공-경주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할 패션쇼가 경주에서 열린다.
29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1시간 30분 가량 ‘APEC 2025 KOREA 한복패션쇼’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복을 중심으로 한 5한(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콘텐츠에 전통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무대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한복 문화의 원류로, 비단과 삼베 등 원료 생산에서부터 제작까지 이어지는 전국 유일의 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전국 유일의 손명주 생산지인 경주 두산 명주마을과 2021년 설립된 한국한복진흥원이 있어 경북의 전통문화가 세계로 확장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AI 영상, 미디어아트 등 첨단기술이 한복의 섬세한 곡선미와 조화를 이루는 등 한국적 미를 세계에 알리는 감동적인 무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패션쇼 무대는 신라시대 왕궁과 교외를 잇던 관문인 월정교를 배경으로 전통의 곡선미를 형상화한 ‘ㅎ자형 수상 런웨이’로 구성됐다.
‘신라 왕복’, ‘APEC 기념 한복’, ‘AI 한복’ 등 다양한 테마 패션이 무대에 오른다. 이진희 디자이너가 제작한 AI 한복은 전통의 형태미에 인공지능 기반을 접목한 작품으로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제작된 APEC 기념 한복도 최초로 공개된다. 남성복은 구혜자 침선장이, 여성복은 강미자 명장이 제작했다. 상주 함창 명주에 한글과 구름 문양을 직조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살렸다. 또 각국의 선호 색상과 오방색을 조화시켜 국가별 정체성을 반영해 ‘문화로 연결되는 APEC’의 의미를 표현했다. 현장에서는 한복 외에도 한식, 한옥, 한지, 한글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5한(韓) 콘텐츠 전시관’을 함께 운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의 매개체”라며 “이번 APEC 한복 패션쇼를 통해 경북의 문화저력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한복이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요약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여 경주에서 'APEC 2025 KOREA 한복패션쇼'가 개최되며, 전통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AI 한복, APEC 기념 한복 등 다양한 테마의 작품이 선보이며, 참가자들은 한복을 비롯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문화콘텐츠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