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사드·LED조명·AI 기술
환상적 야경 연출로 야간 축제
외국인 2000명 등 1만명 방문
경주 대릉원 전경(사진제공-경주시)
경주 대릉원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을 맞아 야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대릉원은 신라시대 왕과 귀족들의 고분군으로 40㏊의 넓이에 아담하게 솟아오른 23기의 봉분들이 푸른 잔디로 뒤덮여 부드러운 곡선을 자랑하는 신라 문화 유적지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천년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에 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야간 축제다.
대릉원 고분군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와 LED 조명, 모션캡처, AI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고대 신라의 왕릉이 빛과 예술로 되살아나는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이곳에는 지난 24일 개막 이후 지난 26일까지 사흘 간 약 1만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이 2000여 명에 달했다.
관람객들은 고분 사이를 거닐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천마총 무료 개방과 함께 스탬프 투어, 신라복 도슨트 투어, 주말 캐리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16일까지 대릉원 일원서 계속 운영된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APEC 정상회의를 앞둔 문화외교의 장으로 삼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표 콘텐츠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미디어아트는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이자 경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전하는 계기”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요약
경주 대릉원이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야간 명소로 인기를 끌며,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특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영상기술로 재해석한 이번 행사는 약 1만1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포함되어 있다. 행사는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지며, 경주는 이를 통해 문화외교 및 야간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