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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 4억 올렸던 이찬진 금감원장, 지적나오자 슬그머니?

헤드라인 2025-10-29 04:57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 한 채를 18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이전에 제시한 22억원에서 하락한 가격이다. 이 원장은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두 채 중 한 채를 양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아빠 찬스' 논란에 휘말려 발언을 사과했다.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의원은 이 원장의 매물 가격 상향을 비판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찬진 금감원장 [뉴스1]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뒤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내놨다는 지적이 나오자 가격을 다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이 원장이 내놓은 아파트 매물 가격은 18억원으로 변경됐다. 애초 이 원장은 이 매물을 부동산에 2021년 최고가 거래액인 20억원에 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시 22억원으로 상향했는데 ‘진짜 팔 마음이 있긴 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자 아예 시세대로 낮춘 것. 이는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의 지적을 통해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 원장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 가격은 22억원으로 한 달 전 실거래가인 18억원 대비 4억원 더 높다”며 “한 달 만에 가격이 4억원씩 오르다니 10·15 대책은 완전히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원장은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