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강남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뒤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내놨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에게 고통 주는 대출 규제해서 집값 내리겠다고 해놓고 자기 집값은 4억원 올린 금감원장은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직자가 자기 이익만 챙기는 공적 마인드 부재도 문제지만, 이 시국에 금감원장이 자기 집값 4억원 올린 것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랐거나 무관심했던 무능이 더 문제”라며 “얼마에 내놨는지 뻔히 공개될 것을 알고도 이랬다는 것이 황당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앞으로 이씨가 수장인 금감원이 하는 부동산 대출 규제에 대한 정책은 국민들께서 신뢰하지 않는다”며 “낮에는 근엄하게 집값 잡는 척하고, 밤에는 알뜰살뜰 자기 집값 올리는 정책 책임자를 누가 신뢰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미 신뢰는 깨졌고, 신뢰 잃은 정책은 폭망”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원장은 금감원장 자리와 4억원 중에 4억원을 선택한 것”이라며 “집값 잡겠다는 정책 책임자가 자기 집값 4억원 올려놓고 왜 자리에서 안 내려오는가”라고 덧붙였다.
AI 요약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강남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4억원 높게 책정한 것에 대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공직자가 자기 이익을 챙기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금감원이 시행하는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원장이 금감원장 자리와 개인 이익 사이에서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