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대표 “미래 핵심 인프라 ‘AI 데이터센터’에 지원 필요”

29일 APEC CEO 서밋 기조 연설에서 세제 혜택 등 AI 데이터센터 지원 강조 “모두를 위한 AI 구현 위해 노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9일 경북 경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AI 주도 경제’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인공지능(AI) 구축·운영 경험과 혁신 방향을 소개하고,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29일 오전 APEC CEO 서밋의 두 번째 주제 세션에서 AI 데이터 센터 구축의 중요성과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세션에는 아마존웹서비스의 맷 가먼 CEO, 메타 사이먼 밀너 부사장이 최 대표와 함께 발표자로 연단에 섰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디지털 생태계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이자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일찍부터 AI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왔고, 이를 통해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은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AI 기술 구현의 토대이자 핵심 인프라는 바로 AI 데이터센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여러 국가들이 초대형 국가 전략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한국 정부 역시 ‘정보고속도로’에 이어 ‘AI 고속도로’라는 새로운 인프라 건설로 또 한 번의 국가적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행정절차 간소화, 입지 규제 완화 등은 실제 현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지원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특별법에 대해서도 “국가 산업 체질을 AI로 전환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노력은 기업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 중심 포용적 AI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AI 데이터센터가 당면한 전력·환경 문제 등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 자리가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28일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APEC 퓨처 테크 포럼에도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AI 구축 경험과 산업 적용의 교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네이버는 APEC 행사 기간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경주를 소개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 대표는 APEC CEO 서밋행사 방문에 맞춰 비로컬위크 캠페인이 열리는 황리단길 현장을 찾아 경주 로컬 사업자들과 함께 로컬이 가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