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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 유튜버’ 수탉, 납치·살인미수 피해자였다…“수술 기다리는 중”

헤드라인 2025-10-29 04:43 매일경제 원문 보기
유튜버 수탉. 사진| 유튜브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진 납치, 살인미수 사건 피해자가 인기 게임 유튜버 수탉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탉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글이 공개됐다. 소속사 측은 “최근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소속 크리에이터 수탉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많은 분께서 염려하신 바와 같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수탉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수탉은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수탉은 이번 일로 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또 “본 사건의 원만한 수습과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20대 A씨와 30대 B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수탉을 차에 납치한 뒤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들은 수탉과 지인 사이로, 채무를 변제하겠다며 수탉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이들은 수탉의 주거지 아파트 주차장에서 폭행한 뒤 미리 준비한 차에 태워 충남 금산군으로 200㎞ 가량 이동했다. 수탉은 이들을 만나기 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는 취지로 미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수탉이 납치 당한 뒤 지인이 해당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수탉은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탉은 여러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현재 구독자 99만 3천명을 보유 중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