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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실버 버튼처럼...GPT 많이 쓰면 ‘감사 토큰’ 받는다

헤드라인 2025-10-29 04:33 매일경제 원문 보기
오픈AI, 일종의 감사패로 전달 API 사용량 따라 실버·블랙·블루 색상 생태계 강화 차원...기업들은 인증 릴레이 오픈AI가 자사 모델을 많이 사용한 고객사와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감사 토큰’ 이미지. 사용량에 따라 실버, 블랙, 블루 토큰으로 구성된다. [출처 = 오픈AI 링크드인] 오픈AI가 자사 API를 많이 사용하는 핵심 고객사를 대상으로 일종의 감사패인 ‘감사 토큰(Tokens of Appreciation)’을 수여하기 시작했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구독자 수에 따라 어워즈를 수여하듯 개발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오픈AI의 전략이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일정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사용량 이상을 기록한 고객사에 감사 토큰을 발송하고 있다. 이달 초 오픈AI가 열었던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5’를 시작으로 배부되고 있다. 감사 토큰은 오픈AI가 자사 생태계 개발자들이 성취한 마일스톤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제작됐다. 오픈AI의 로고가 새겨진 감사 토큰은 알루미늄 소재로, API 사용량에 따라 총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누적 100억토큰 사용을 넘은 경우 실버 토큰이 제공되며, 1000억토큰 이상을 쓴 경우 블랙, 1조토큰 이상은 블루 색상이다. 토큰은 AI 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의 단위로, 바이트(Byte) 등 데이터 단위로 치환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1토큰은 약 4개의 알파벳(영어 기준) 정도에 해당한다. 단어 기준으로 보면 약 75개 영어 단어를 처리하는 데 100토큰이 사용된다. 누적 사용이 100억토큰이 넘었다는 의미는 그만큼 오픈AI의 GPT 모델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AI 개발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감사 토큰 증정을 위한 사용량 기준은 지난 7월 23일을 기준으로 측정됐으며, 데브데이에 참석하지 않은 전 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재 택배 발송을 진행하고 있다. 140여 개 기업들이 이번 감사 토큰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며, 감사 토큰을 받은 기업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고 인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당근이 사용량 1000억토큰을 넘겨 블랙 색상의 감사 토큰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스타트업 AI3도 실버 감사 토큰을 받았다. 오픈AI가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같은 감사패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자사 모델을 활용하는 개발자들의 생태계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앞선 데브데이에서 자사 모델을 사용해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가 400만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가장 활발한 고객사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