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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꺾였다...제조·비제조 동반하락

헤드라인 2025-10-29 02:2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10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석 달 만에 나빠져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0.6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그러나 11월 CBSI 전망치는 전산업 91.1, 제조업 92.6, 비제조업 90.2로 각 2-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92.4, 생산·재고 지표 동반 하락 비제조업 89.5, 자금 사정·채산성 악화 영향 ESI는 94.4로 상승…소비심리는 개선 11월 전망은 반등 기대…자동차·철강 업종 호조 한국은행 [연합뉴스] 10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낮은 90.6으로 집계됐다. CBSI는 소비 쿠폰 등의 영향으로 8월(+1포인트)과 9월(+0.6포인트) 두 달 연속 올랐지만, 10월엔 이런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2.4)는 구성 5대 지수 가운데 생산·제품 재고를 중심으로 9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건설·서비스 등 비제조업(89.5) 역시 자금 사정·채산성 악화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영업일 수 감소로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부진했다”며 “제조업의 경우 환율 상승 등으로 원자재 구입 비용이 증가했고, 비제조업의 경우엔 명절 수요 효과가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1월 CBSI 전망치의 경우 전산업(91.1), 제조업(92.6), 비제조업(90.2)에서 이달 전망치보다 각 2.6포인트, 3.2포인트, 2.3포인트 모두 높아졌다. 이 팀장은 “영업 일수 회복이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업종별로는 자동차의 경우 무역 협상 합의 기대로, 철강은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수입 물량 감소와 가격 상승 기대로 전망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4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93.6)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4∼21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86개 기업(제조업 1831개·비제조업 1445개)이 답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