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매경DB]
SK하이닉스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영업이익률 47%)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로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낸드 수요가 동반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AI 서버용 기업용 SSD(eSSD) 비중도 확대됐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보다 10조9000억원 늘어난 27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차입금은 24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3조8000억원 규모의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신규 팹의 클린룸을 조기 오픈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투자 규모를 확대해 선단 공정 전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내년 엔비디아와의 내년 HBM 공급 협의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4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 HBM 공급 협의를 모두 완료했으며 9월 개발을 마친 HBM4를 4분기부터 출하하기 시작해 내년 본격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기반 D램을 서버·모바일·그래픽 등 전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321단 낸드 기반 TLC·QLC 제품 공급을 늘려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우현 부사장(CFO)은 “AI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시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며 전 제품 영역으로 수요가 확산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며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AI 요약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인공지능 서버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와 D램, 낸드 수요 증가가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4분기부터는 엔비디아에 HBM4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에도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메모리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9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