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경찰, 유승민 체육회장 수사…‘인센티브 차명 수령’ 의심

헤드라인 2025-10-28 13:3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경찰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탁구협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차명으로 후원금을 수령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유 회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이며, 인센티브 지급이 협회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유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인센티브 제도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하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후원금 관련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차명으로 인센티브를 수령했을 가능성을 두고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체육시민연대 등이 지난 7월 유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고 유 회장을 입건했다. 유 회장은 탁구협회장이던 2021년 후원금을 유치한 인사에게 일부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유 회장 소속사 대표의 동생도 2억여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 등은 유 회장이 효력이 없는 규정을 내세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협회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유 회장이 인센티브를 차명으로 챙겼을 가능성을 두고 관련 조사를 진행한 뒤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유 회장은 2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인센티브 수령자들이) 직접적으로 후원 기업을 연결해줬고 같이 뛰어줬다”며 인센티브 제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8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