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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규제완화 땐 금융허브로 도약 가능”

헤드라인 2025-10-28 08:4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유안 렐리 BDA파트너스 창업자 겸 회장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다양한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에서의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과도한 규제가 로컬 PE에 역차별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하며, 규제의 일관성과 중립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렐리 BDA파트너스 회장 인터뷰 대기업 비핵심자산 매각 관심 정책 투명성·일관성 보장 필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성이 높은 시장이다. 균형이 잡힌 투명한 정책만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금융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 유안 렐리 BDA파트너스 창업자 겸 회장(사진)이 28일 진행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이 자본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이후 다음 단계로 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는 제7회 '2025 BDA파트너스 PE 콘퍼런스'에서 진행됐다. 그는 최근 K푸드, K팝, K뷰티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전언했다. 렐리 회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단순히 한국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제조, 기술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최근의 국제 정세와 관계없이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가 큰 파급력을 미치는 만큼 모두가 반기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여러 대기업이 비핵심 자산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모펀드 운용사를 인수·합병(M&A) 파트너로 삼고 있다. 렐리 회장은 이에 따라 곧 한국 시장에서도 향후 크로스보더 딜이나 세컨더리 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렐리 회장은 "글로벌 PE들은 경험이 많은 만큼 M&A 거래를 진행할 때 속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준비도 면에서도 일반 기업보다 훨씬 더 정교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유입된다면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렐리 회장은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국내에서 활동하는 사모펀드들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한 번 더 재고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논의되는 의무공개매수 도입 등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모펀드 활동에는 과도한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렐리 회장은 "MBK파트너스나 한앤컴퍼니 등 지난 20년간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은 로컬 PE들을 역차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규제의 일관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통념을 따라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8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