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역서 조개 캐던 잠수사 숨진 채 발견

사고 하루 만에 수심 33ｍ 해저서 발견 해경 “정확한 경위 조사 중” 실종 잠수사 수색중인 해경./창원해경/ 경남 거제 인근 해상에서 조개를 채취하기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50대 잠수사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분께 거제시 망와도 남서쪽 약 0.1해리(약 180ｍ) 해저 33ｍ 지점에서 실종 잠수사 A씨가 수중 수색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전날(27일) 오전 9시 30분께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조개를 채취하기 위해 4t급 어선을 타고 작업 중이었다. 표면공급식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다 속으로 들어갔지만,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잠수 호스만 수면 위로 떠올라 선장이 즉시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뒤 구조대와 민간 잠수사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였고, 하루 만에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함께 있던 선장 등을 상대로 잠수 장비 이상 여부와 작업 과정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