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교육부.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국과 달리 대만에서는 초·중등학교 교사 1만여명이 부족해 학교들이 치열한 구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교육부 전국 고등학교 이하 교사 임용 사이트를 인용해 114학년도(2025년 9월∼2026년 8월) 교사 부족 현상이 역대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교사 부족에 시달리는 학교들이 부동산 매물 전단을 배포하듯 교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학교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구인 소식지를 발송하고 있다.
또 다수의 학교는 개학한 지 한 달이 넘은 10월 말까지도 필요한 교사를 채용하지 못해 임시직 교사 채용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일부 학교는 임시직 교사 채용에도 난항을 겪으면서 추가 모집을 20~30회 연속 공고하기도 했다.
개학 이전인 지난 7월에도 고등학교 이하 교사 부족 인원이 1만1986명에 달하기도 했다고 대만언론은 전했다.
교육 관계자는 교직 지원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 교사 양성 통계연보를 인용해 교원 자격증을 지닌 교직원의 임용률이 2019년 70.95%에 달했지만, 2023년에는 60.1%로 4년여 만에 10%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린쯔빈 국립대만사범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 부족이 “새로운 국가안보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교사의 임금 인상과 행정 업무 감축, 교사에 대한 소송 남발 억제 등을 위해 나서야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I 요약
대만에서 초·중등학교 교사 1만여명이 부족해 학교들이 치열한 구인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역대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되었다. 임시직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은 연속적으로 추가 모집 공고를 내고 있으며, 교직 지원자가 점점 줄어드는 문제도 심각하다. 전문가는 교사 부족 현상이 "새로운 국가안보 위기"로 여겨지며, 교육부의 임금 인상 및 행정 업무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8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