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국내 최대 규모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
스타트업·VC·대기업 등 2000여명 참가
실생활 문제 해결하는 AI 기술 전시 부스 눈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부스에서 AI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현장. AI미디어 더빙 솔루션 허드슨 AI 관계자가 부스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표 내용을 재생하자, 현장에서 “오”하고 작은 탄성이 새어나왔다. 한 장관의 목소리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가 바로 통역됐고, 화면과도 이질감 없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AI기반 패션·유통 콘텐츠 자동화 플랫폼 VIIM스튜디오를 출시한 바이스벌사에서는 쇼핑몰 웹사이트 등에 적용된 시착 이미지를 공개했다. 본인 얼굴을 업로드한 후 시착을 원하는 상품을 클릭하면 5~10초 사이에 본인 얼굴에 코트나 재킷이 입혀진 이미지가 나왔다. 이 기술은 올해 실용화돼 코오롱과 MCM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활용 중이다. 한 장관은 “기업에 있을 때 이런 기술이 있으면 좋겠다 했던 부분인데, 이제 실용화된 모습을 보게 됐다”며 관심을 보였다.
올해 3회차를 맞는 테크 컨퍼런스는 ‘모두를 위한 AI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이날 개막했다. 컨퍼런스에서는 AI·시스템반도체·바이오·에너지·우주항공·양자기술 등 초격차 10개 신산업 분야 13개 세션이 열렸다. 딥테크 스타트업과 전문가들, 대기업과 공공기관, 벤처캐피탈 등 2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GPU 클라우드 플랫폼 미쓰릴 AI(Mithril AI)의 자레드 퀸시 데이비스는 “AI는 이제 뿌리 기술(Root nod)”이라며 “창업자들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AI를 도구로 사용해 교육·교통·로보틱스 등 여러 사회 분야의 문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정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면 스타트업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다”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으로 우수한 인재가 모이고, 투자도 활성화된다”고 덧붙였다.
기조 연설에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AI대표기업인 퓨리오사와 노타가 참석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구조에 대해 언급했다. 백준호 퓨리오사 대표는 “오픈 AI의 혁신성과 MS의 리소스가 결합해 성과를 냈듯,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대기업의 자원과 결합해야 더 파괴적인 영향력을 만들어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서 “이런 파괴적 혁신을 위해서는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LG그룹과 AWS·엔비디아 등과도 협업하는 채명수 노타 대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이상적인 공생관계를 만들려면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신뢰를 기반한 소통을 강조했다.
특별세션에는 최근 ‘국가대표 AI’ 정예팀으로 선정된 5개 팀이 참석해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목표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한성숙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딥테크 기술은 단순한 아이디어나 서비스 혁신을 넘어 일상생활과 산업구조를 혁신하며 미래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요약
지난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에서는 AI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공유되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AI 기반의 패션 콘텐츠 자동화 플랫폼과 실용화된 AI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기조 연설자 미쓰릴 AI의 자레드 퀸시 데이비스는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AI가 사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8 16:20